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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1일, 오사카서 제주4·3 70주년기념 전시회 열려
16~21일, 오사카서 제주4·3 70주년기념 전시회 열려
  • 강경호 기자
  • 승인 2018.11.19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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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 참가한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4·3제70주년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가 주관하는 제주4·3 전시회가 11월 16일(금)부터 21일(목)까지 오사카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된다.

제주4·3의 진실을 알리고, 이를 통해 일본 4·3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자 하는 취지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4·3과 관련한 정책 및 발언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기록한 기록전이다.

전시회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제주4·3의 진실을 말하다”를 주제로 하기, 6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1948년 이승만 대통령 계엄령 서명과 1949년 유시의 국무회의록 △김대중 대통령 4·3관련 발언과 4·3특별법 공포 선언 △노무현 대통령 4·3현장 첫 방문 및 4·3 위령제 참석과 발언 △이명박 대통령 4·3평화공원 헌화 및 방명 △박근혜 대통령 유세 발언과 4·3평화공원 헌화 △문재인 대통령 4·3 현장 방문 및 관련 발언과 영상

양조훈 이사장(제주4·3평화재단)은 “일본에 거주하는 4·3유족들이 과거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게 돕고, 4·3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희생자 및 유가족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에게 알려 신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추념 사업과 추가 진상 조사 사업 등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진우 상임대표(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분들이 일본에서 활동해주셔서 4·3의 진실을 밝히는 데 큰 힘이 되었고, 제주를 비롯해 대한민국에서도 4·3의 진실을 밝히는 운동의 동력이 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여러분이 만들어낸 역사다.”라고 말했다.

오광현회장(재일본제주4·3사건희생자유족회)은 “제일 1세대의 고뇌와 슬픔을 공유하며 널리 알리고 싶었다.”라며 “오사카에 4·3희생자 위령비 건립과 이번 전시회는 재일동포에게 위로가 되고, 또 다른 걸음을 위한 귀중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국 부총영사(대한민국오사카총영사관)는 “노무현 대통령도 사과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4·3 70주년 위령제에 참석하여 사과했다. 대통령은 유족들이 아픔 마음을 이해하고 달래주었으며, 정부도 나서고 있다.”라며 4·3의 진실 규명을 위해 정부도 함께하고 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오사카 텐노지구(천왕사구) 통국사에서는 재일본제주4·3사건희생자유족회가 주최하는 재일 제주인 4·3사건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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