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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발표
엠브레인,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발표
  • 이미성 기자
  • 승인 2021.10.22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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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가정간편식 시장, 가격보다 ‘맛’과 ‘품질’ 니즈 확대
응답자의 48%가 주 1회 이상 가정간편식 찾아, 1·2인 가구 등 구성원 적을수록 보편화
‘음식의 맛’이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 주부는 ‘원재료의 품질과 원산지’까지 고려
맛과 원재료가 개선된다면 가격 인상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과반수 넘어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나날이 성장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저렴하고 간편한 한 끼 식사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이제는 더 맛있고 좋은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회사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15일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정간편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1인 가구(57.2%)와 2인 가구(51.4%)의 섭취 빈도가 높아 세대 구성원이 적을수록 가정간편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로 구매하는 가정간편식의 종류로는 도시락·김밥과 같은 즉석 섭취식품(72.6%)과 라면·즉석밥·국 등의 즉석 조리식품(56.2%)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밀키트(35%), 샐러드나 간편 과일과 같은 신선 편의식품(26.7%) 등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취업준비생과 학생은 즉석 섭취식품 이용 비율이 96.8%와 83.3%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전업주부는 다른 직업에 비해 밀키트 이용 비율이 51.4%로 가장 높았다.

◇가정간편식, 간편성보다는 음식의 맛과 좋은 재료가 중요

가정간편식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택 기준은 음식의 맛(61.8%)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제품 가격(41.4%)과 원재료의 품질이나 원산지(26.4%), 조리의 용이성(23.1%), 상품 후기 등 주변의 평가(12.2%), 제품의 양(10.2%), 브랜드(6.2%) 순이었다. 특히 가계 소비의 주체인 전업주부의 경우 음식의 맛(66%)과 원재료의 품질과 원산지(43.1%)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다.

가정간편식에 대해 불만 요인으로는 인공첨가물이 다량 함유했을 것 같다는 우려가 모든 연령대에서 49.3%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부족한 음식의 양(33.1%), 비싼 가격(31.4%), 위생 상태에 대한 우려(28.9%), 재료의 원산지나 품질에 대한 걱정(26.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업주부(58.3%)와 자녀를 둔 3인 이상 가구(53.7%)에서 인공첨가물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대표적인 가정간편식인 라면도,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3%가 주 1회 이상 라면을 먹고 있지만 나트륨(79.4%)과 인공첨가물(38.1%) 그리고 칼로리(35.8%)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의 주식으로 성장하고 있는 즉석밥도 포장을 뜯었을 때 나는 냄새(38.5%), 선택할 수 있는 밥 종류의 다양성(34.2%), 밥알의 식감(29.6%), 제품의 신선도(25.3%) 등 품질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가정간편식 맛과 재료가 개선된다면 가격 상승도 수용 가능

실제로 다수의 응답자는 이러한 불만을 개선해 음식의 맛과 원재료를 향상한 가정간편식이 출시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비용을 더 낼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음식 맛이 개선된 가정간편식이 나오면 대다수 응답자(80.8%)가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더욱더 좋은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이 나오면 어느 정도 가격이 인상해도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84.7%에 달해 소비자들이 재료의 품질 개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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