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도 ‘삼시 세끼’는 진리?!”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이동욱과 조보아가 호로록 면치기와 씩씩한 미소가 돋보인 ‘컵라면 먹방’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7일(수)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방송분에서 구미호 이연(이동욱)은 그가 600년간 찾고 있는 아음을 두고 또 다른 계략을 예고한 이랑(김범)을 만나기 위해, 남지아(조보아)는 꿈에서 엄마가 던졌던 백골머리와 비슷한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의문투성이 섬으로 향했던 상황. 이어 섬에서 취재를 하던 이연과 남지아가 당산나무의 영을 만난 이후 남지아 부모의 과거 사진에 등장한 장산사굴을 확인하면서 미스터리함이 증폭됐다. 더욱이 마지막 엔딩장면에서는 “나 왜 죽였어?”라며 서늘한 미소로 이연의 목을 조르는 남지아의 반전이 담겨 팽팽한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와 관련 이동욱과 조보아가 진지함과 황당함이 교차하는, ‘복잡 미묘’ 모먼트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자 구미호 이연과 남지아가 백골머리로 발견된 서씨의 딸 평희의 집 마당에 나란히 앉아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는 장면. 촘촘하게 쌓아 올린 돌담들과 푸릇한 자연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배경을 뒤로 한 채 이연과 남지아의 ‘극과 극’ 상반된 먹방이 귀여움을 자아낸다.

특히 이연은 다소 불만이 어린 표정으로 호로록 입 안 가득 면치기를 선보이는 반면, 남지아는 라면을 먹으며 차분하게 이야기를 듣다가 이내 씩씩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터. 무엇보다 은근한 멜로 눈빛을 장착한 채 진지한 대화를 이어가는 이연과 젓가락질을 멈추고 황당해하는 남지아가 멈칫하며 미묘한 기류를 만들어내는 가운데, 남지아를 깜짝 놀라게 만들 이연의 킬링 멘트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이동욱, 조보아의 ‘복잡 미묘 컵라면 먹방’ 장면은 지난 5월에 촬영됐다. 청명한 하늘과 청정한 맑은 공기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에서의 촬영에 신이 난 이동욱과 조보아는 해맑은 미소로 등장,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조보아는 컵라면을 먹으며 먹방 요정다운 명불허전 활약을 펼쳤고, 이동욱은 이연의 확실한 면치기를 보여주기 위해 붐 마이크를 옆에 두고 생생한 ‘면치기 ASMR’을 전하는 등 장면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불살랐다.

제작진 측은 “이동욱과 조보아는 판타지 안에서도 중요한 리얼리티를 실감나게 살려내고자 치열하게 고민을 거듭한다”라는 말과 함께 “의문투성이 섬에 있던 이연과 남지아가 섬의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 둘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지 이번 주 방송을 통해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3화는 오는 14일(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민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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